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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자비…세종 보림사, 경로당 반찬봉사 강행 - 기록적 폭우 속에도 경로당 20곳에 반찬 나눔 실천 - 콩물·김치·떡 등 정성 가득한 식재료 준비 - 지속된 봉사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영향력 확산
  • 기사등록 2025-07-18 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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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17일 세종시에 300mm에 달하는 뇌우성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보림사 봉사단은 예정된 지역 경로당 어르신 반찬 나눔 봉사를 강행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어르신 모두를 사랑합니다, 맛있는 콩국수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보림사 봉사단이 폭우로 인한 위험 속에서도 예정된 경로당 반찬 나눔 봉사를 멈추지 않고 수행해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세종 지역에는 30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뇌우와 함께 쏟아졌지만,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빗속에 반찬을 만들고 내 부모를 대접한다는 정신으로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했다. 보림사 봉사단은 이튿날인 18일 아침부터 경로당 반찬 배달에 직접 나서며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물었다.


관내 경로당 20곳에 보낼 사랑이 듬뿍 담긴 반찬을 만들고 있는 보림 봉사단.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관내 경로당 20곳에 보낼 사랑이 듬뿍 담긴 반찬을 만들고 있는 보림 봉사단.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관내 경로당 20곳에 보낼 사랑이 듬뿍 담긴 반찬을 만들고 있는 보림 봉사단.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뇌우를 동반한 폭우속에 완성된 반찬들이.......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봉사단은 사전에 준비한 콩물 80리터와 옥수수 1,000개, 배추김치·짠무 물김치 총 200kg, 번데기 볶음 60kg, 떡 150kg, 생면 200kg 등 풍성한 식재료를 차에 싣고 관내 경로당 20곳에 전달했다. 무더위와 폭우가 번갈아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돕겠다는 일념으로 봉사를 강행했다.


보림사 측은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정해진 날에 정해진 이웃에게 음식을 전하는 것이 우리 신도들의 다짐”이라며 “진정한 봉사는 날씨를 가리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같은 봉사는 월 1회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폭설이나 혹서기에도 중단된 적이 없다고 한다.


보림사의 반찬 나눔 봉사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오랜 기간 지속돼온 지역 밀착형 실천 활동이다. 보림사 창건 1992년부터 시작된 이 봉사는 매달 지역 경로당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누적 참여 인원만 해도 수천 명에 달한다. 봉사단은 직접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현해왔다.


이 같은 꾸준한 봉사는 지역사회의 인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보림사의 반찬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르신들은 “식사를 챙겨주는 사람 하나 없던 우리에게 보림사 반찬은 한 끼 이상의 온기였다”라고 말한다.


한재훈 연서면장은 “보림사의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봉사는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림사 봉사는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과 연계되며, 다양한 소외계층 지원의 촉매 역할을 해왔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마음을 실천한 보림사의 봉사 활동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진정한 자비는 멈추지 않는다’는 보림사의 철학은 오늘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앞으로도 보림사의 행보가 세종시 지역사회의 든든한 등불로 남길 기대해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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