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백제왕궁의 은은한 궁궐 불빛 속에 가을밤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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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이종연 소장)는 제61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백제문화단지 무료 야간개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이번 야간개장 기간 ▲백제기악 ▲천도헌향가 ▲줄타기 ▲퓨전심청전 ▲백제가야금연주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6일 첫 공연으로 백제문화단지 천정전 앞 무대에서 진행되는 `백제기악´은 백제인 미마지가 오에서 배워 일본으로 전한 우리나라의 가면극의 시원이 되는 무언극으로, 우리 전통 탑놀이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10월 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천도헌향가´는 사비천도기를 배경으로 백제 금속 예술의 위대함과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표현한 종합 가무극이다.
이밖에도 여성 어름산이(줄꾼)가 나서 입담과 재치로 관람객과 흥을 함께 나누며,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우리 국악기 소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백제가야금연주단´의 연주도 가을밤 정취를 깊게 할 예정이다.
또 `퓨전 심청전´은 노래, 타악, 비보이, 무용, 연기 등이 어우러진 퓨전극으로, 모든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종연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은 “세계 최초로 재현된 고대 백제왕궁이라는 훌륭한 인프라에 걸맞은 수준 높은 상설공연과 다양한 특별공연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백제문화제를 통해 내·외국인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관람객으로 가득 찬 백제문화단지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첫 문화제로, `1400년 전 대 백제의 부활-백제 다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