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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 계획 발표 - '한글문화·박물관도시' 정체성 강화 야간관광 활성화·체육기반 확충 나선다 - 프레 한글비엔날레 개최·박물관도시 건설 목표 추진 -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파크골프장·국민체육센터 건립
  • 기사등록 2025-01-14 10:33:11
  • 기사수정 2025-01-14 1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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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14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려수 국장이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며 시민의 품격 있는 세종생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비전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로써 한글문화 중심지로의 도약과 한글을 소재로 도시 전체의 문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김려수 국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세종축제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2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세종낙화축제도 단일 축제 최다인 8만 명이 관람하는 등 특색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한 단계 발전했다.


또한, 지난해 2월 세종시립박물관 착공에 이어, 7월에는 영국, 스페인과 국제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또 한편 지난해 열린 파리패럴림픽에서 사격 종목에 출전한 세종시 소속 선수단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고,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 3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장애인 체육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 2025년 주요업무계획으로는 첫째, 한글문화·박물관도시로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올해는 한글문화도시 사업 첫해로 국비 예산을 투입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과 정체성 강화에 힘쓰겠으며 세종시는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급증하는 한국어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한글진흥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 기반으로서 한글전담 조직인 한글문화도시센터가 지난 8일 세종문화관광재단에 설치됐다.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도시 협력체계의 구심점이자, 문화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중심(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핵심인 ‘2027 국제 한글비엔날레’를 개최하기에 앞서 올해는 ‘프레 비엔날레’를 추진하겠다. 한글비엔날레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 전시행사로, 올해 ‘프레 비엔날레’에서는 문화도시 예비 사업으로 추진한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부대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대왕 나신 날(5.15), 한글날 기념행사를 열어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한글예술인마을‘을 구도심 재생 공간에 조성해 다양한 한글문화 콘텐츠가 창작·소비되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던 문해교육을 관내 다문화 가정,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한글을 접목한 디자인과 아름다운 우리말로 간판을 개선하는 등 ’한글사랑거리‘ 조성과 한글 소재를 접목한 어린이 놀이공간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글문화 공연, 예술, 체험 등을 지원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한글문화 생활권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세종축제 역시 명칭을 변경해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한글주제 특화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여 축제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한글 문화예술 여건을 확충하는 수준을 넘어 한글을 산업화하여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는 데에도 힘쓰겠으며 한글을 소재로 산업을 일구는 기업이 산업상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세계 무대에서도 손색없는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를 품은 박물관도시로 건설 중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시립박물관 등 박물관 건립에 약 8,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시로 올해는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기탁을 추진해 한글과 세종대왕을 활용한 시립박물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프랑스 피카르디 박물관과의 업무협약 등 박물관 도시 위상을 지속해서 강화해 박물관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산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둘째, 시비 투입 최소화하고 체육인프라 구축 한다


세종시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국립체육영재학교를 유치해 지역 활력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고자한다.


국립체육영재학교(부지규모 18만㎡)는 세계적인 체육 영재 육성을 위해 국비(체육기금) 1,300억 이상이 투입됐다. 내부에 교육·훈련시설 및 기숙사 등을 갖추고 총원 300명 수준의 체육영재를 육성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체육 중·고교가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지리적 위치상 중부권에 위치해 있고 교통접근성이 우수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유리하다. 또한, 세종예술과학영재학교와 연계를 통해 과학, 예술, 체육 영재교육 중심도시로서의 강점이 있다.

 

이에 세종시는 국립체육영재학교를 관내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유치 확정 시, 입지분석 및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체육시설 시민 개방, 학교 주변 상권 활성화의 직·간접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등 생활 체육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비(체육기금) 30억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활용하여 전의면 시유지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유지 활용으로 시비 추가를 최소화(10억)하여 건설이 가능하며, 올해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착공 예정이며 이로써 생활체육 기반이 부족한 북부권 시민의 체육복지와 여가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의 숙원인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해서 올해 행복청과 함께 사업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겠으며 종합체육시설은 행복도시특별법에 따른 개발계획에 반영된 사업인 만큼 신속한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셋째,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를 만든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관광명소 10선’을 시민의 추천으로 선정·발표했다. 이곳에서 예술·문화공연, 축제를 개최하고 연계 여행상품을 개발해 찾고 싶은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관광명소 10선은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이응다리, 베어트리파크, 세종중앙공원,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옥상정원, 조천벚꽃길, 고복자연공원이며 세종시 맛집 10선도 시민 추천 업소를 토대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식기행, 로컬체험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육성해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으며 2025년 세종빛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힘쓰겠다.


‘24년에는 시민 주도의 빛축제가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꾸며져 훌륭한 무형의 사회적 자본을 형성했으며 상반기 중 ‘23년과 ‘24년의 빛축제를 비교 분석하여 축제 추진 방향을 정하고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


2025년 낙화축제는 세종시만의 특색과 고유한 매력을 담은 야간축제로 정착시켜 나가겠으며 특히 고요함 속에서 명상 행사를 진행하여 낙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간으로 준비하겠다.


또한, 낙화축제를 U대회 폐막식에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지역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해 나가겠으며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시 관계부서 및 문화관광재단, 관광산업 관계자 등과 협력해 나가겠다.


세종시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27일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야간부시장으로 임명했으며 앞으로 재단 내 전담부서를 두고 코카카 아트페스티벌, 어반나잇 문화행사, 야간거리공연, 야간 캠프닉 등 야간 특화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


특히 코카카(KoCACA) 아트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아트페스티벌로, 포럼과 부스 운영, 버스킹 공연 등으로 문화가 살아 숨쉬고 활기찬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년 후로 바짝 다가온 2027 U대회를 위한 띄우기(BOOM UP) 행사의 일환으로 (가칭) ’흥이나유‘ 축제를 추진하겠으며 충청권 화합을 통해 U-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야간축제로 축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넷째, 기타 주요사업 내실화


산일제사 공장(220㎡)을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상반기 중 문화예술인을 위한 창작 및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문학관 기능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장욱진생가기념관과 연동면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연출하여 내판역 미술마을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하겠다. 지난해 착공이 연기된 장욱진생가기념관은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5월 중 착공할 예정이며, 한글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연동문화발전소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는 동시에 내판역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재생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


내판역을 장욱진역으로, 연동문화발전소를 장욱진문화발전소로 명칭을 변경 추진하여 장욱진 문화 브랜드 사업의 추진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려수 국장은 "올해 세종시는 시민의 품격 있는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야간관광 활성화, 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등 분야별로 굵직굵직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 및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 브랜드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면서 올해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에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드린다면서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시상식장(세종시청 여민실)에서 밝힌 세종시 한글 상징탑 추진이 의회와 사정 상의 없이 발표하면서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최 시장이 이미 국비(산림청)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힌 한글 탑은 산림청이 국산 나무를 활용, 30m 규모로 추진한 반면 기념사업회와 시장이 추진하려는 훈민정음 상징탑은 108m규모로 목재를 이용할 수 없고 예산 규모도 커지는 만큼 세종시가 부담해야할 재원도 커지기 때문에 재정 악화로 각종 예산이 삭감되고 있는 가운데 의회와의 협치를 통한 사업 추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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