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민 제야의 종 타종식이 12월 31일 보림사 경내(세종시 연서면 너먼들길 30)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제야의 종 타종식은 탄핵 정국과 맞물려 공연 및 내빈 축사 등은 취소하고 대신 정국 안정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법회와 타종식을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제주항공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도 병행한다.
보림사 제야의 종 타종식 추진위원회는 신도와 시민 약 1천여 명 이상이 타종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떡국, 어묵탕, 커피, 소원지(무료)를 준비하는 한편, 33번 타종이 끝나도 타종의 원하는 시민 모두가 타종하면서 소원성취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10시부터는 연서면 풍물단 공연과 프라미스 앙상블 공연으로 시작을 알리고 오후 11시 대적광전 법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사기도와 희망찬 새해 소원 성취 및 정국 안정을 위한 기도 후 12시부터 내빈 및 신도회 중심의 33번 타종, 희망하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타종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민 소원 성취와 정국안정을 위한 타종식을 주관한 보림사 영담 보살은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민심이 어수선한 작금에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행사보다 정국의 안정과 가족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조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타종식을 통해 세종시민 모두가 원하는 바 소원을 성취하시고 아울러 정국 안정으로 민생이 회복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민 제야의 종 타종식은 공연 대신 정국안정을 위한 기도, 제주항공 희생자 추모기도, 새해 소원성취 기도로 전환하면서 조금은 무겁겠지만 희생자 추모와 정국안정을 위한 행사로 경건한 마음과 함께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추모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