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당론으로 정한 세종 빛 축제와 국가 정원박람회 예산 삭감에 여권의 결집이 후폭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의원 전원이 8일 삭발식을 갖고 강력한 결의에 돌입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의원 중 유일한 여성의원인 홍나영 의원마저 삭발을 강행하면서 모처럼 하나 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홍 의원은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눈가에 눈물이 맺힌 결의에 찬 모습을 보이면서 운집한 시민들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동시에 받았다.
그동안 여소야대의 의정활동에 동력을 잃었던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은 많은 시민과 당원, 특히 전국적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삭발을 강행하면서 새로운 추진동력을 발판으로 다수 석을 차지한 민주당에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삭발식에 앞서 세종시의회 민주당 소속 임채성 의장과 김현옥 원내대표가 최민호 시장의 단식장을 찾아 단식을 중단하고 소통을 강조했지만,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6 국가 정원박람회 개최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11일 처리와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는 격려도 아닌 해프닝으로 결론 났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자가 최 시장의 단식농성장을 방문 중앙당 차원의 지지와 협력을 천명하면서 최 시장의 단식에 힘을 실어줬고 전국 각계에서 인사들의 방문 격려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혀 상상도 못 했던 지원세력이 생기면서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민주당의 당론으로 정한 예산 삭감은 국민의힘 결속에 불을 지핀 결과로 나타났고 당세가 거의 불모지였던 세종시에서 국민의힘 당세가 확대되고 단합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가 작용하면서 향후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을 향한 ‘소탐대실’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전국에서 각계각층의 인사가 최 시장의 단식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상황 속에서도 최 시장은 단식 현장 옆 부스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단식 중에도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처리하는 등 행정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운집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