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6일 오후 3시 시청 옆 단식투쟁을 위한 부스 앞에서 단식 시작에 앞서 ‘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시민 여러분 앞에서 세종시의회와의 협치 방안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응원을 호소드린다.”라면서 작금의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을 떠올릴 때 푸른 녹지와 자연이 깃든 정원도시,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녹아든 미래도시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라며 “세종시 전체 면적에서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52%에 이르고 이런 배경으로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계획했으며 박람회가 성공하면 세종시는 세계적인 정원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각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순천이나 울산이 박람회 개최에 10년을 투자한 것과 관련 세종시는 준비 기간이 너무 짧고 재정이 미흡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다른 지역보다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거액을 투입해 만든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 수목원, 정부청사 옥상정원이 있으며 이는 지난 20년간 5천억이 투자된 정원 인프라다”라고 강조하고 “박람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비는 3년간 153억 원이고 이는 매년 세종시 연간 예산이 2조 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가 충분히 감당할 5수 있는 금액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국제행사 승인, 국비 지원 결정에 이어 시의회도 이미 10억에 달하는 예산 승인으로 박람회 기초 작업을 지원하면서 세종지역 화훼농가, 정원수 조경 농가들도 선투자를 실행했으며 특히, 박람회를 대표할 상징공원을 설계하는 일에 뛰어든 국내외 유망 회사들과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외 정부 기관들의 신뢰를 튼튼히 보호하는 것 역시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이기에 지금이라고 신속하게 집행부가 제출한 수용 안에 대한 의회 의결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원도시 박람회의 정상 추진을 위해 허용되는 마지막 시한인 10월 11일까지 3차 추경안을 처리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맺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저의 충정임을 부디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박람회 성공 개최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당부했다.
이어 10월 11일 본회의까지 집행부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제출한 수용 안이 단식투쟁에도 불구하고 부결된다면 시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지만 의회가 집행부가 내민 손을 잡아 준다면 앞으로 의회와의 협치에 더욱 매진할 것이고 모든 공 또한 의회의 몫으로 돌리는 동시에 그동안 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기관장 인사청문회도 적극 수용하는 것으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