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24일 기자간담회을 열고 제2회 추경안에서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일부 조정한 제3회 추경안이 예결위에 계류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이 발표한 세종시 입장문에 따르면 시의회에서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하여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하였으나, 곧바로 이어진 상임위에서 두 예산 모두 전액 삭감됐다.
이어 진행된 예결위 과정에서 시와 예결위 전체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심사를 진행했으나, 예산안에 대해 어떠한 결론도 이르지 못한 채 예결위가 자동 산회 됐다.
세종시는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예산안을 일부 감액 조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집행부에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음에도,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이번에 제출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화훼·묘목 산업을 일으키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며, 상가공실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가 큰 사업이라고 호소문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빛 축제 역시 지난해 처음 개최했음에도 11만 5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고, 수변 상가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31.5% 높이는 등 겨울철 대표 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세종시는 이러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등 두 사업이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월 11일까지 의회에서 의결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박람회 준비기간은 1년여 밖에 남지 않게 되어 상징정원 등 박람회장 기반 조성을 위한 공사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면서 특히, 상징정원은 지난 8월 국제설계 공모 공고를 하여 국내외 저명한 6개 팀이 참여 중이며, 4개월여 간의 설계 및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사업추진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의회의 예산 심의를 받아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연구용역’ 등 9.8억 원의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이며, 지난 8월 의회의 출연동의안도 받은 상태로, 이를 중단할 경우 화훼농가 등 시민들에 대한 의회 신뢰가 저하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세종시는 이 기한 내에 두 개 사업 예산이 통과할 수 있도록 신속히 예결위를 개최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밝히면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는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임기 내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세종시는 시의회와 적극 소통하며 박람회와 빛축제의 성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부디 시의회에서도 무엇이 세종시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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