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 열풍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보고 한글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 로스앤젤레스와 미국 청소년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언어 마을이 있는 미네소타를 각각 방문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는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과 교류를 강화하고, 공동 추진사업 및 한글 관련 우수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5일에는 캘리포니아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관계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학 전공과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청취한 후 양 기관 간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16일은 LA한국문화원, 미국 거점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LA지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미국비즈니스센터가 입주한 LA코리아센터를 각각 방문해 관계자를 면담하고 시설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LA한국문화원과는 한글문화의 가치 확산과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 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이어 공화당 중진이자 하원 외교위원장인 영 김 미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미국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7일은 LA시티대학을 방문해 한글문화 글로벌 포럼 초청, 한글문화 콘텐츠 지원 등 양 기관 간 교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LA한국교육원에서 시와 로스앤젤레스 간 지역 우수 학생 상호 교류, 미국 내 정규학교와 대학 등에서의 한국어,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8일에는 미네소타로 이동해 6·25 참전용사와 교민, 한국계 입양아 단체와 만찬을 함께 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19일에는 미네소타 주도인 세인트폴의 시장을 면담해 양 도시 간 경제 활성화, 문화도시, 과학기술 등에 대한 우호와 협력을 다지고 콘코디아 한국어마을로 이동해 한국어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는 몰입식 교육의 현장을 살핀다.
20일에는 한국어마을 참가 학생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묘호를 이은 세종시를 홍보하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면담과 오찬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콘코디아 한국어마을 1단계 준공을 축하하는 입주식에 참석해 앞으로 시 차원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보스턴시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수도이전 경험 등에 관한 교류 협력을 강화했다면 올해는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교류 협력을 강화해 한글문화수도 세종의 위상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