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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대한민국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지속가능한 도시 1위 - 세종시, 총점 637.8점 획득…도시 지속가능성 종합 1위 기록
  • 기사등록 2024-06-09 07: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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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꼽혔다.



㈔한국지역경영원(이사장 윤황, 원장 정성훈)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순위발표 공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대한민국 기초 시군구 총 228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과 관련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다.



지표 평가의 기준 시점은 2022년을 원칙으로 하되, 추이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이거나 2022년 통계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2021년 혹은 2023년 기준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세종시는 인구규모, 인구성장률, 출생률, 평균연령과 관련한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인구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성장도시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 세종시는 인구규모에서 2022년 기준 38만 8,927명으로 전체 50위에 그쳤으나, 인구성장률 부문과 평균연령에서는 각각 전국 4위와 전국 1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변동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진 인구성장률에서 세종시는 21.90%를 기록했고, 평균연령에서는 37.7세를 기록(2022년 기준)하며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1위에 올랐다. 


다만,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세종시의 합계출산율(1.12명)을 이번 지표에 대입할 경우 전체 12위(광역 1위)에 해당하지만, 한국지역경영원 발표자료에는 세종시의 합계출산율 기록이 없었다.


재정자립도, 상용직 비중, 고용률, 1인당 평균 소득, 주택소유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경제·고용 부문에서 세종시는 합계 211.2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경제활력이 높은 도시 4위에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재정자립도는(56.9%) 전국 다섯 번째, 상용직 비중(86.7%)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용직 비중은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상용직으로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고용시장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세종시는 2021년 기준 20조 1,875억 원으로 제주시와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고, 고용률 지표에서는 63.7%를 기록하며 전국 91위로 순위가 매겨졌다.


KCB의 2024년 3월 자료를 기준으로 하는 1인당 소득 지표에서 세종시는 4,308.5만 원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다만, 상위 1~4위 모두 서울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경기 과천시, 서울 송파구 등 수도권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세종시의 1인당 소득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최고 높은 수치다.


교육 부문은 2023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인구 천명당 사설학원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로, 세종시는 합계 71.9점으로 전체 97위에 올랐다.


건강·의료 부문에서 세종시는 합계 128.9점으로 전국 45위에 오른 가평군과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지역경영원 평가자료에서는 누락됐다.


우선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건강관련 삶의 질 다섯 가지 차원을 평가하는 지표(EQ5D)에서 세종시는 0.965점을 기록하며 전국 43위를 기록했다.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인 건강생활실천율 지표에서는 39.6%로 전국 54위, 인구 10만 명당 고의적 자해를 통해 사망한 사람의 수인 자살률 지표에서는 23.3으로 전국 70위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했던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미충족의료율 지표에서는 3.7%로 전국 56위에 올랐다.


안전도시 부문은 통계청의 2022년 기준 지역안전등급현황 자료를 활용해 점수를 매겼는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한 곳으로 평가된다.


이 부문에서 세종시는 교통사고 3등급, 화재 1등급, 범죄 1등급, 생활안전 4등급, 자살 1등급, 감염병 1등급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5개 영역 25개 지표를 토대로 측정한 지속가능한 도시 총합에서 세종시는 총점 637.8점을 기록, 시군구 부문 및 시군구-기초구 통합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이에 대해 한국지역경영원은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세종시의 지속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자체라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시는 이번 평가를 면밀히 분석해 평가 결과에 의한 순위 자체의 의미를 넘어서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수단을 더 혁신적이고 포용적으로 발굴·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출범 12년 차를 맞는 세종시가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서 커다란 성과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세종시와 중앙부처와 각 기관, 언론을 포함해 40만 세종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단순히 종합 1위라는 순위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잘된 부분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종형 균형발전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역경영원은 산업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 20~3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년 지자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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