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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다양한 콘텐츠의 국립문화시설 집약 -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디딤돌, ‘국립박물관단지’ - 올 12월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5개 박물관, 2개 통합시설 개관
  • 기사등록 2023-08-31 13:46:39
  • 기사수정 2023-08-31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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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대단위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행복도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 조감도[사진자료-행복청]

행복청에 따르면 대단위로 국립박물관단지를 조성중인 가운데 ‘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2월 처음으로 문을 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지난 6월 전시물 제작 및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박물관 운영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박물관의 시설과 전시를 보완하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 위치도[사진자료-행복청]

우리나라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 본산으로 조성되는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이 대규모 국립박물관단지가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단지나 호주의 캔버라 국립박물관지구, 캐나다의 오타와 국립박물관지구 등과 함께 세계적인 박물관단지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국내외 이목이 집중된다. 


국립박물관단지와 주변의 문화 인프라 위치도[자료-행복청]

국립어린이 박물관 조감도[자료-행복청]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총면적은 약 20만㎡. 그중 1구역 7만 5천㎡에는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과 통합지원센터, 통합수장고 등 5개 개별박물관과 2개 통합시설이 들어선다. 나머지 2구역 건립시설은 현재 기획단계에 있다.


◆ 어린이를 위한, 보고 듣고 만지며 즐기는 ‘오감만족’ 입체 전시 


1구역에서 첫 삽을 뜬 곳은 박물관단지 주출입구 옆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과 통합운영지원센터를 묶은 ‘어린이영역’이다. 2016년에 시작한 이 영역의 건립사업은 올해 2월 마무리됐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조감도[사진-행복청]

국립디자인박물관 조감도[사진-행복청]

창의와 공감으로 즐겁게 참여하고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공간을 지향하는 어린이박물관은 상상 가득한 공간으로 꾸려진다. 어린이의 발달 특성과 흥미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형 체험전시와 박물관 곳곳에 만지거나 앉을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만들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네 가지를 소주제로 다양한 놀이터가 선보일 예정이다. 


준공된 국립어린이박물관 전경[사진-행복청]

벌써부터 어린이박물관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겁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들었다”며, “아이들이 창의성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연 속 유쾌하고 재미있는 곳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 역사를 짓는 ‘한 올 한 올’의 기록, 각기 다른 주제와 빛깔의 박물관들 


2026년 개관 예정인 도시건축박물관은 ‘삶을 짓다’를 주제로,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도시건축의 60년 역사가 전시된다. 발코니에 실제 크기의 건축물 외피 조각을 전시물로 활용하고, 건축 부자재 설치 등을 통해 6.25라는 황폐한 전쟁터에서 이제 세계 속 으뜸으로 나아가는 도시와 건축의 발전과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디자인박물관은 인간의 삶과 디자인의 연속성을 구현하는 곳이다. 입체적 회랑과 마당을 통해 자연과 길,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우리네 생활 속 크고 작은 디자인을 만날 수 있게 한다. 2027년 개관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국보, 보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아날로그 문화유산을 디지털 형태로 재구성하여 관람객들에게 ‘하나의 완결된 경험’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립된다. 역사의 가치를 3D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으로 체화할 수 있는 곳이 새로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북측 건물 외벽에 재활용 스마트폰 기반으로 꾸려지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주목할 만하다. 2027년 문을 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28년 개관 예정인 국가기록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박물관은 기록유산을 기반으로 한 첨단기법의 전시연출과 관람객 체험형 이벤트 등을 통해 기록보존에 대한 국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의 조화, ‘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 플랜’ 


2016년 국제공모로 선정된 ‘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 플랜’이 추구하는 방향은 바로 ‘조화’에 있다. 하나는 ‘아름다운 주변 자연 속 어우러진 박물관단지’라는 디자인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의 궁궐과 마당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하여 단순하지만 다양한 공간을 연출’하겠다는 것이다. 


행복 도시 중앙 도심지에 자리한 국립박물관단지의 대지는 겹겹이 쌓인 산과 투명하게 비치는 푸른 강을 배경으로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여타 문화시설이 강줄기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된 매우 흥미로운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마스터 플랜 수립 시 ‘자연과의 연계, 수려한 도시미관과의 대응, 공원과 광장과의 연결’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이처럼 국립박물관단지의 통합된 정체성은 개별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고품격 문화도시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관심 있는 외국인들까지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즐기며,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과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특히 올해 개관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전시공간을 선보이게 될 어린이박물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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