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결정 고시를 13일자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더 늦기 전에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정과 관련해 얽힌 실타래를 풀고, 입지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해 삶의 터전을 내어주시기로 결심해주신 전동면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최첨단 환경기술을 적용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하겠으며 이번 사례를 신·구도심 주민이 미래세대를 위해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친환경종합타운은 하루에 생활 쓰레기 400톤과 음식물 80톤을 처리하는 시설로, 총공사비는 주민이 원하는 문화·체험․소득시설을 포함해 약 3,000억 원 이상 투입 된다.
그동안 세종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을 건설하고자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을 통해 2021년 3월 전동면 송성리 639번지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이후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2023년 3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2023년 6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업인정 협의를 완료하는 것으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결정 고시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세종시는 최첨단 환경기술을 도입해 친환경종합타운을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처리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무엇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발생하는 주민지원기금은 소득증대사업, 복지증진, 의료비, 장학금 등 주민을 위해 사용될 것이며 아울러, 전동면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 확·포장, 주거환경개선, 주민숙원사업 등을 발굴하고, 시 추진 특화사업도 전동면에 우선적으로 추진해 살기 좋은 전동면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는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 대안을 마련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범주민 협업기구인 주민지원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전동면 주민, 시의원,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추진단 운영을 통해 사업 추진현황을 주민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가 된 오늘부터 2030년 준공 목표로 차질 없이 건립을 추진해 나가며 2023년 하반기에는 토지 보상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게 된다.
2024년은 기획재정부와 예비타당성 조사, 행정안전부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협의하고, 2025년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후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후 2026년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27년에 착공을 하고 2030년에 준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시위와 고발, 진정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등 많은 장애물이 있었으나 주민등록법과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경찰 고발 건은 지난 2022년 10월에 무혐의 결정됐으며, 폐기물시설촉진법 위반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건에 대해서도 2023년 6월 위반사항 없음이 판결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민호 세종시장은 “여러 번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확인한바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며 또한 지난 2월에 전동면 이장단과 견학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냄새도 없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어서 "엊그제 전동면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아산환경과학공원 견학을 다녀온 결과 우리나라 환경기술이 최첨단으로 발전한 만큼, 주민들의 염려와 걱정이 없도록 최고의 시설로 친환경종합타운을 설치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젠 더 이상 논쟁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신·구도심 간 공동체 정신으로 세종시민이 화합해 나가야 할 시기로 다시 한번 세종시민을 대표해서 전동면 주민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신도심 주민들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관계자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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