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해밀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16일에 해밀초 정문 앞과 BRT 정류장에서 ‘해밀마을학교와 함께하는 마을 고민 해결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4학년 교육과정인 ‘우리가 살아가는 곳’과 연계하여 마을활동가들과 함께한 협력 수업에서 학생들이 직접 이웃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발견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방향으로 삼았다.
아울러, 해밀마을학교와 함께하는 해밀초 4학년 ‘마을로 JUMP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전에 학생들이 아파트 입주민 카페 검색, 관리사무소 방문, 지역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한 생활 불편을 신청받았다.
도출된 생활 불편은 ▲금연 구역 내 흡연과 담배꽁초 무단 투기 ▲인근 공사장 소음 및 층간소음 ▲BRT 앞 상가 인근 도로변 불법 주정차 ▲1단지 남문 도로변 캠핑카 주차 ▲차량의 아파트 지상 출입 문제 등이 있었다.
활동은 오전 등굣길에 해밀초교 정문에서, 교육과정 시간 중에는 마을의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해밀동 BRT 정류장 근처에 부스를 설치하고 진행했다.
또한, 4학년 가람반 학생들은 이날 캠페인을 위하여 수업 시간에 직접 그린 포스터를 활용하여 제작한 홍보용 물티슈와 부채를 나눠주고, 시가 랩 캠페인에서 시가 랩을 받아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학생들과 함께 활동을 진행한 4학년 양현화 교사는 “실제 마을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답사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마을 구성원으로 체감할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경험들이 쌓여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지원 해밀마을학교 운영자 대표는 “학생들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학교 담장 밖으로 나와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당당하게 개진하는 유익한 활동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