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소방서소속 소방공무원들이 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직원을 위해 자발적인 모금에 나서 지역사회를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세종소방서는 암 투병 중인 동료가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번 모금은 세종소방서를 비롯해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세종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소방지부가 뜻을 모아 이뤄졌으며, 노사가 협력한 결과 300명이 넘는 직원이 모금에 동참했다.
모금에 참여한 직원들은 입금자명에 ‘기적을 바란다’, ‘이겨내리라 믿는다’, ‘기도하겠다’ 등 수십가지의 응원문구를 적어 동료의 회복을 바라며 위로했다.
세종소방서는 지난 14일 모금활동으로 모아진 2,380여만 원을 구급대원 A씨에게 전달했다. 이날 A 구급대원은 “많은 응원으로 더욱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김경호 서장은 “동료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건넨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한 일이라면 노사가 화합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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