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부강면이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주도로 마을 가꾸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강면은 정원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지속적인 마을 경관개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2023 부강면 주민주도형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 우수 마을 3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부강면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주도형 마을 가꾸기 사업은 소규모 정원·쉼터, 꽃밭 가꾸기 등 마을 경관개선을 위한 단체활동을 심사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마을을 가꿀 수 있도록 재량사업비를 차등 지원하는 사업으로 부강면은 관 주도 사업에서 탈피해 마을의 주인이자 전문가인 주민이 직접 주도적으로 경관개선을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지난달까지 이장 회의, 현장소통 등을 통해 마을 가꾸기 사업을 주민들에게 안내했으며, 전 마을이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한데 이어 이 중 마을 6곳이 마을 가꾸기 사업을 신청했다.
심사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국제정원 관광네트워크 소속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 심사에서 정원 마을 조성과 관련한 자문을 통해 주민 대표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등 조언(컨설팅) 지원 역시 함께 진행됐다.
사업 평가 기준은 지속가능성, 창의성, 청결성 등으로, 심사위원들은 분야별로 꼼꼼하게 서류 및 현장 심사를 진행해 우수 마을 3곳을 선정했다.
최우수 마을에는 금강변 유채꽃, 해바라기 등 꽃단지 조성, 마을 주변 산책로 꽃길 조성, 벽화 그리기, 빈집 철거 등 공동체 활동을 벌인 금호2리가 선정됐다. 금호2리는 지속적인 주민협의회를 개최해 마을 경관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주 1회 이상 생활폐기물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활발히 공동체 활동을 벌였다.
우수 마을에는 마을 입구 환경 취약지역에 연산홍, 무궁화 등을 심어 정원을 조성한 문곡2리(대표 황인수)가 선정됐으며, 장려 마을로는 마을 입구, 회관 앞에 꽃길을 조성한 산수리가 이름을 올렸다.
부강면은 이번에 선정한 마을 3곳이 앞으로도 정원 마을 조성에 지속 힘쓸 수 있도록 면 재량사업비 일부를 지원해 정원 마을 조성·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첫 사업추진을 기반으로 이장 회의 등을 활용해 사업 후속 조치에 나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나가는 등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헌관 부강면장은 “올해 첫 시작한 사업임에도 주민주도 경관 개선문화를 확산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준 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마을 가꾸기 사업이 부강면 전역에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답을 찾고 면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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