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10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 3차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학서 의원(세종시의회 제2 부의장)이 세종시 교육청을 상대로 1시간이 넘는 긴급현안질문을 하면서 답변은 못하게 제지하면서 자신을 마케팅 도구로 삼은 요식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세종시교육청의 미래학교 추진과 관련된 긴급현안질문 내용을 보면 김 의원이 속해있는 교육안전위원회에서 충분한 질문과 답변을 구할 수 있음에도 집행부 간부 공무원과 교육청 간부 공무원, 언론, 시의회 의원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을 부각 시키려는 질문으로 일관하고 답변은 못하게 막는 등 의원으로서의 자질 부족과 자신을 부각 시키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자신이 준비한 자신을 홍보하기 충분한 질문은 던져 놓고 막상 교육청 관계자가 답변을 하려면, 됐다, 알았다, 알고 있다, 짧게 해라, 시간 없다는 등 중요한 교육청의 답변은 다 묵살하고 자신이 준비해 온 시나리오에만 열중하며 자질 부족한 세종시의회 의원 상을 적나라하게 노출하고 말았다.
또한, 질문과 답변 시간이 초과되어 마이크가 꺼지고 의장이 몇 차례 제지했지만 자신이 미리 준비한 질문은 강행하면서도 대답은 못하게 막는 등 주어진 발언과 답변 시간 1시간이 넘었음에도 준비된 홍보용 멘트는 만류에도 불구, 끝까지 강행하면서 빈축을 샀다.
시의회 긴급현안 질문은 회기 중 현안이 되고 있는 중요한 사항을 대상으로 시의원이 관련 집행부를 불러 질문하는 제도로 긴급 현안질문은 시의회 본회의장에 출석한 시장과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을 소환해 질문하고 답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의회 영상·전자 회의록에 공식적으로 기록되고 유튜브 등 SNS를 통한 생방송으로도 시민들에게 전달된다.
긴급현안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재적 인원의 1/5 발의로 의장에게 접수한 후 의회 운영 위원회를 통해 처리된다. 이에 시의원들에게는 집행부를 향해 공식적으로 질문 할 수 있는 매우 제한적인 기회다. 중요 사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10일 '제8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김학서 의원(전의·전동·소정)의 긴급 현안질문은 '요식행위'에 불과해 보였다. 이날 김 의원은 "학생,학부모 그리고 교사들 조차 혁신학교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미래학교에 대해 교육청을 상대로질의 필요하다"라며 긴급현안질문에 나섰지만 자신이 준비한 날카로운 질문만 하고 답변은 못하게 하면서 긴급을 가장한 홍보성 현안질문이라는 비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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