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국토교통부는 ’22년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2년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이며,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공공공사 4명, 민간공사 7명 등 총 11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명(35%) 감소한 수치고 100대 건설사를 제외한 건설사고 사망자는 공공공사 10명, 민간공사 40명 등 총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9개 사이며, 에스지씨 이테크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그 외 8개 사(삼성물산, 디엘이앤씨, 지에스건설, 디엘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에서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에서 5분기 연속(21년 10월, ’22년 3월, 4월, 8월, 10월 총 사망사고 5건 사망자 6명 발생)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22년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충청시설단, 청주시 도로사업본부,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강북 아리수 정수 센터, 군산시 수도사업소, 한국도로공사 용인 구리 건설사업단,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양주시 하수도사업공기업, 경기 북부시설단, 부산 광역시 기장군청, 국가 철도공단, 시흥시청, 인천 서구청 등 12개 기관에서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명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들 12개 기관이 발주한 현장 사망사고의 대부분이 물체에 맞거나 떨어지고 깔리면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소한 안전 부주의가 결국 사망사고로 이어졌고 세심한 안전관리로 사고를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증가하였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경기도에서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전남 3명, 서울, 부산, 강원도, 충남, 충북,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각 2명씩의 사망자가, 대전과 대구, 인천, 경남에서도 각 1명씩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민간공사 중 6명의 사망자는 인허가 기관이 없는 직영공사 등에서 발생, 당국의 철저한 지도 및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2년 4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디엘이앤씨와 에스지씨 이테크건설의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하여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