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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팥죽 먹는 날"…동지와 팥죽
  • 기사등록 2022-12-22 15:19:59
  • 기사수정 2022-12-22 15: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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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22일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낮이 짧은 날이자 밤은 가장 긴 24절의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다.


동지 날 악귀 쫓는 팥죽을......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동짓날에는 팥죽을 나눠 먹는다. 동지에 먹는 팥죽을 '동지팥죽'이라 부르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르기도 한다. 새알심은 '가족의 나이대로 넣고 팥죽을 끓여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옛말도 있다. 


동짓날 팥죽을 끓이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을 꼽는다. 동짓날에 죽어서 전염병을 앓게 하는 귀신이 된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평소 팥을 싫어해 옛 사람들은 악귀를 쫓는 의미에서 동짓날 팥죽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직접 만든 새알을 넣고 끓인 팥죽을 먹는 세종시 관내 학생들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우리나라에서도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만큼 악귀들이 활동하기 좋은 시간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액운과 악귀를 물리치고자 귀신을 쫓는데 효능이 있다고 여겨지는 팥을 죽으로 만들어 나눠 먹는 것이다. 벽이나 문 등 집안 곳곳에 이를 바르거나 놓아두기도 한다.


한편, 팥은 항산화와 당뇨 억제에 효능이 좋아 성인병 예방 등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널리 이용된다. 또 비타민B가 풍부하고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많이 들어있다. 이뇨 작용을 활발히 해 체내 독소와 노폐물 제거에도 안성맞춤이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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