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은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에 방역대응을 낮추는 것은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검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 시장은 6일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세종시의 경우 젊은 도시로, 최근 일주일간의 코로나 감염 추이를 보더라도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10만 명당 코로나19 주간(11월 19일~12월 5일 기준) 발생률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이 102.6명, 세종시은 116.7명으로 약 10명 이상 많다.
최 시장은 "국가 감염병 방역 사무란 것은 자치 사무이면서 국가 사무이기도 하다"며 "감염병 대응과 확산의 억제 방식에 있어 전국의 자치단체가 각기 달리 간다면 전반의 통제가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다른 지자체들과는 그 성격이 다른 행정수도로서 정부 세종청사가 입지해 있는 도시이며 세종에 입주해 있는 중앙 공무원 대부분이 세종에 살고 있는 세종시민들"이라며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이신 국무총리께서 세종시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이와 다른 정책의 궤를 가져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기부금품 등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품 등이 시와 관계 기관 등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쓰일 만한 곳에 잘 쓰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얼마 얼마를 일시금으로 나눠주고 끝나기보다는, 보다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잘 쓰일 수 있는 방법과 제도를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비단 기부금 등 뿐 아니라 복지정책을 행함에 있어 '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주기를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복지가 될 수 있도록 대상별 지원책, 프로그램 등을 고민하여 기획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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