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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지난 12일 오후 1시(한국시간 12일 저녁 9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집행위원회 투표를 통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충청권을 확정·발표했다. 


당초 충청권 유치 가능성이 유력했지만 뒤늦게 미국 노스캐롤라이가 유치신청을 하면서 인프라 측면에서 미국에 불리할 것이라는 여론 속에 충청권 유치 협의회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충청권이 간직한 비전, 메가시티 청사진과 교육·문화, IT·기술, 환경보존,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 충청권의 강점과 주요 컨셉을 설명했고 아울러 충청권 유치에 대한 전 국민의 열망이 담긴 100만인 서명부가 집행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까지 대회 유치를 위해 벨기에 현장에서 노력한 충청권 4개 시도의 시도지사, 의회 의장, 체육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기자단과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충청권 공동대표단의 노력도 빛났다. 공동대표단은 충청권이 대회 장소로 확정됨에 따라 총회 현장에서 FISU와 개최도시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4 개시·도는 대규모 국제종합경기대회 유치로 충청권을 결집하고, 국민화합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스포츠 정책과학원이 2020년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경제적 효과는 2조 7,289억 원, 취업 유발은 1만 499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위원회 김윤석 사무총장은 “충청권이 첫 번째 도전 만에 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로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027년 열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를 기회 삼아 관내 체육 기반시설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먼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거점시설이 될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을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에 대해 협의하고 2026년 12월까지 경기장을 조성한다.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은 대평동 264-1 일원에 부지 18만 4,728㎡, 연면적 6만 399㎡ 규모로 2만 5,000여 명의 관람석을 보유한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실내 체육관, 실내수영장, 수익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체육인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만큼 대회 기간 중 5 생활권에 선수촌을 마련해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지낼 예정으로, 시는 교통, 숙박,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방안 마련에 나선다. 


이 밖에도 시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관련한 특별전담조직을 구성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관하는 조직위원회 구성·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이 전 세계 체육인들의 축제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삼아 대회 개최까지 체육 기반시설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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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14 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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