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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본예산 2조원 시대 개막…최민호 시장, '건전재정' 강조 - 최 시장, "건전재정 기조 유지하되 필요사업 예산 확대"
  • 기사등록 2022-11-01 1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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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 2023년 예산안이 2조 34억원으로 구성됐다. 올해보다 821억원(4.3%) 증가한 수치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2023년도 재정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따른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세수 둔화가 예상되지만 국고 보조사업 확대, 대규모 계속사업 등 재정수요 증가요인이 있어 공공부문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시 재정운용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전재정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공공부문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내부 여유 재원을 활용해 시 출범 이후 최초로 본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세 수입은 8,720억원으로 전년대비 5.7%(469억원) 증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세외수입은 2,284억원으로 전년대비  5.2%(114억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보조금은 3,960억원으로 복지분야 영아수당 등 정부 정책변화 등에 따라 증액 편성했다. 영아수당은 올해 66억원에서 28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부족한 세입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예탁금 1,6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추경예산에서 추진한 지방채 상환 및 발행계획 취소를 고려하면 채무비율은 올 당초기준 16.1%에서 2023년에는 14%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예산안 규모와 재정 건전성 확보 전망치. [자료-세종시]

최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우선하되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규모를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생활안전 증진, 시정4기 시민과의 약속인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 기반 마련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여민전 캐시백 지원에 150억원, 소상공인 자금 금융지원에 15억 4,600만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에 7억 8,600만원 등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안전을 위한 예산에 문주천 등 6곳 재해예방 사업 123억 7,000만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76억 4,600만원 등으로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자족적 경제도시 구축 ▲문화예술도시 조성 ▲의료복지도시 구현 ▲세종형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 ▲한글사랑거리 조성 등 미래 세종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사업들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시민편익을 증진하며 '미래전략수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약속인 시정4기 정책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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