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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전통·현대 어우러진 품격 있는 세종 만들 것"
  • 기사등록 2022-10-04 15: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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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대왕 정신을 통해 우리의 정통성에 깊이를 더하고 동시에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형 도시 모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을 때 세종의 품격이 완성될 것입니다."


이날 특별세션에 참석한 최민호 세종시장과 나태주 시인,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된 '미래전략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포럼 특별세션에 참석해 세종시의 미래상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세종시장은 '품격 있는 세종'의 전제 조건으로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해 도시 정통성을 다지고,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로의 성장 방안을 제시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특별세션은 나태주 시인과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이 토론자(패널)로 나서 최 시장과 '품격있는 세종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세종시만의 독창성과 자산이 있다"며 "자족도시로서 경제적 풍요에 더해 정신문화로서 한글문화수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품격 있는 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해선 시민 스스로가 품격 있는 세종시민으로서의 자존감을 갖고 동참이 필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나태주 시인은 경제와 과학은 문화예술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품격 있는 세종 건설을 위한 최 시장의 시정 철학에 힘을 보탰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세종대왕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세종시만의 전통과 역사성을 살려 도시 성장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나태주 시인은 "도시의 속을 채우는 소프트웨어, 됨됨이, 본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도시의 품격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10년 후 아름다운 세종시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그는 "세종시의 오래된 도시인 조치원읍을 활용해 '온고지신'하면 좋겠다"라며 "한류의 기본은 한글, 한글이 없으면 한류가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한글을 중심으로 문화, 복지, 교육이 함께 하는 도시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도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하며 서로 배려하고 함께 꿈을 나누는 정신이 중요하다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세종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전선포식은 최 시장과 상병헌 시의장, 최교진 교육감, 기관·사회단체장, 시민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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