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수년째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5일 유 의원은 세종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기준 총 등록 차량의 1.1%를 무공해차로 보급해 전국 평균 보급률 상회와 보급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수년째 전국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올해 세종시의 전기차 보조금은 200만원(승용 기준)으로 2016년부터 매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최대 6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유 의원은 "세종시는 정부에서 무공해차 보급 사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이나 자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국비를 불용해 반납해왔고, 그 금액만 해도 46억 7,300만원에 달했다"고 꼬집었다.
전기차 보조금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 확보로 국비 불용액을 최소화해 보조금이 꼭 필요한 대상에게 지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매년 초과 접수와 조기 마감이 반복되는 전기차 보조금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대응책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한 수요 예측 ▲전기차 정책 수립 시 전문가 자문을 통한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특히 현재 무공해차 보급과 충전시설 확충, 친환경자동차법 위반 행정처분 등 관련 업무 담당 인력이 1명뿐인 상황을 언급하며 인력 충원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전기차 1대 보급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2톤에 달하는 감축 효과가 나타난 만큼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전기차 보급 확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집행부가 무공해차 보급 정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