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세종시 나성동을 방문해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청년 당원들과 맥주잔을 기울였고 그 자리에서 한 당원의 부탁으로 18일도 세종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같은 지역을 이틀 간 유세지원을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정치계의 분석이다.
이는 이 대표가 격전지인 세종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 후보를 밀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시 세종을 이 대표는 중앙당 차원의 지원 등 큰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다. 이는 이 대표의 같은 날 유세 지원 지역인 천안 'GTX-C 노선 연장', 대전 '도시철도 2·3호선 추진' 등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과 대비된다.
이 대표는 나성동 인근 먹자골목을 다니며 시민들과의 간단한 교감만 나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 후보의 지각 때문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이 대표와 최 후보의 나성동 거리유세 공식일정은 18시 30분부터 19시 20분까지였다. 이 대표는 18시 20분쯤 나성동에 도착했지만 최 후보는 10여분 늦어 18시 40분쯤 도착했다. 이에 계획된 유세차를 이용한 연설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표님 기분이 좋지 않은 것 알고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