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행복청이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 현황과 주요계획을 발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문화기능을 확충하고, 나아가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2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국립박물관단지를 건립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국내 최초의 박물관 단지로 기존 박물관과는 다르게 다양한 분야의 개별 국립박물관을 한곳에 집적화한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문화시설이다.
계획이 확정된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 사업은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총 5개의 개별박물관으로 건립되며, 2027년까지 총사업비 약 4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은 2007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1년 국립박물관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AHP:0.517, B/C:0.97)했다.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어린이박물관은, 2020년 12월 착공하여 2022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3년 상반기에 전시부분을 마무리하여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도시건축박물관은 금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지난 1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였으며, 기본설계 후 2023년 공사를 시작하여 2026년 개관할 예정이다.
국가기록박물관은 내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기본계획 및 주요일정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2028년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 2단계 사업은, 사업계획 확정을 위해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사업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세 가지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하였다. 첫째, 목표된 기간 내 국립박물관단지를 완성한다.
2022년 어린이박물관, 2024년 도시건축박물관, 2025년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그리고 2027년 국가기록박물관의 준공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2027년까지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둘째, 국립박물관단지 통합 운영기반을 마련한다. 행복청은 5개 부처의 개별 박물관이 집적된 국립박물관단지를 통합적으로 조정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도적인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립박물관단지 통합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국립박물관단지 첫 번째 준공 시설인 어린이박물관 등 또한 차질 없이 개관할 예정이다.
셋째, 국민과 함께 국립박물관단지를 건립한다. 행복청은 박물관의 실제 이용자인 국민 중심의 박물관단지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견 수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학부모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하여 어린이박물관 개관 전 미리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올해 4월에는 충남대, 홍익대 등 4개 대학 9명의 건축전공 대학생참여단을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대학생참여단은 11월까지 박물관별 설계 및 시공 공정회의에 참여하여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에 함께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가 조성되면 금강을 중심으로 국립세종수목원, 금강보행교, 세종예술의전당 및 세종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문화벨트 구축이 완성된다. 행복도시의 문화기능이 더욱 확충되며 지방의 문화 인프라 구축 등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희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립박물관단지 내 5개 박물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행복도시의 문화예술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국민 중심의 국립박물관단지가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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