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는 내달 8일 '제50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효행을 실천하고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9명)를 선발, 정부 포상 및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 포상으로는 효행 단체 2개 기관(중촌사회복지관, 한국효문화진흥원)과 장한어버이상에 박창섭 씨가 선정됐다.
정부 포상에 이름을 올린 중촌사회복지관은 29년간 노인 도시락 배달 및 급식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효 실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한국효문화진흥원은 효 문화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등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게 된다.
장한어버이상 수상자 박창섭 씨는 모범적으로 자녀를 양육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구 무궁화아파트 경로당 회장으로서 따뜻한 마을공동체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된다.
대전광역시장 표창에는 장한어버이상 부문 김갑선 씨, 황선준 씨, 이원호 씨와 효행자 부문 오윤희 씨, 이건상 씨, 오정숙 씨 등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장한어버이상을 수상하는 김갑선 씨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화목한 모범가정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고, 황선준 씨는 부모님을 30년 넘게 봉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원호 씨는 화목한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모든 일에 솔선수범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행자 유공자인 오윤희 씨는 시부모를 헌신적으로 공양하며 효행한 점, 이건상 씨는 배우자의 오랜 투병 생활 동안 곁에서 간호하며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정숙 씨는 고령의 시어머니를 10년간 봉양하며,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 표창을 수상한다.
시는 지역사회 내 어르신 효 문화 활성화 및 전 세대 효 의식 장려를 위해 어버이날 기념 표창 유공자를 매년 선발하고 있다. 장한어버이상, 효행자 등 효를 실천한 유공자를 격려·포상해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하고 어르신 존중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표창 분야 중 장한어버이는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선별한다. 자녀를 건강하고 건전하게 양육함으로써 사회발전에 기여, 타의 귀감이 되는 어버이가 대상이다. 효행자는 만 35세 이상으로 효를 생활근본으로 해 화목한 가정을 이루거나 부모 등을 극진히 봉양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효행 단체는 효 문화 확산 및 실천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선별했다.
이번 표창은 5개 자치구와 동에서 단체 및 시민을 선발해 자체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시가 추천해 행정안전부 및 시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효 실천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효 실천 유공자 표창 기회를 확대하고 대전시 효 실천 및 노인복지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령 확진자가 연일 나오는 상황에서 감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버이날 기념식 행사는 취소했다. 시상식은 내달 6일 오후 2시 보건복지부 행사에 맞춰 행정부시장이 표창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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