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투득시(Thu Duc City)와 교류협력에 나섰다.
시는 5일 이용일 국제관계대사와 응 우웬 키 풍(Nguyen Ky Phung)투득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올해는 한-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양 도시는 이날 첫 만남을 갖고 상호 도시발전 현황 공유와 미래의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투득시는 베트남 제2의 도시인 호치민시 내 조성되는 스마트도시 개념의 신도시로, 2021년부터 2040년까지 경제특구 및 창조혁신 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며 세종시와 유사한 도시건설 성격을 갖고 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투득시에게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 과정, 운영 경험 등을 공유했으며, 향후 투득시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투득시는 이같은 세종시의 교류협력 의사를 반기면서 양 도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시는 투득시와 공식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경제·통상 분야를 비롯,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일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회의는 양 도시 간 교류협력을 위한 첫 걸음으로, 21세기 신도시의 모델인 세종시의 지향 이념과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세종시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심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