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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택시 86대 증차한다…시민불편 해소 기대 - 가람동 유휴부지에 캠핑카 주차장 200면 조성 - 상습정체 해소 위해 3개기관 교통신호T/F 구성
  • 기사등록 2022-03-24 14: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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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브리핑을 통해 택시 증차 등 3가지 교통 현안 추진에 대해 발표했다.


세종시가 현재 352대에서 택시 86대를 증차하여 438대를 운행한다고 밝혔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먼저 세종시가  택시 86대를 증차하여, 현재 352대에서 25%가 증가한 438대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세종시는 ‘12년 출범 당시 10만여 명이었던 인구가 ’22년 3월 현재 38만 명으로 270% 증가했으나, 이 기간 동안 택시는 282대에서 352대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택시 증차가 인구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심각한 택시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택시 부족에 편승하여 일부 택시들이 승객을 골라 태우는 등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적지 않은 가운데 86대의 택시 증차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증차 된 86대 중에서 74대는 개인택시 면허로, 나머지 12대는 법인택시 면허로 허가할 계획이다.

이는 개인택시 면허를 많이 늘리는 것은 세종시의 개인택시 면허 비율이 타 시·도 보다 다소 낮은 것(개인택시 62%, 법인택시 38%)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올 상반기에 개인택시 면허 60대를 허가하고, 나머지 개인택시 14대와 법인택시 12대 등 26대는 내년에 공급하기로 했다. 전체 증차분 86대의 면허를 일시에 허가하지 않은 것은 법인택시 종사자의 퇴직(개인택시로 전환)으로 택시회사의 운전자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이번 증차로 택시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되겠지만 택시 1대당 인구수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대비하여 택시를 더 늘릴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캠핑카등 차량등이 일반 차량(승용차)보다 커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나대지나 동네 무료주차장, 아파트단지나 단독주택단지 주변 도로를 장기 점유하고 있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캠핑카 전용 공영주차장 위치도 및 현황.[사진-세종시]

두 번째로 캠핑카와 카라반 임시주차장 조성에 대해 캠핑문화가 널리 확산하면서 세종시도 캠핑카와 카라반이 급증했지만 이들 차량은 일반 차량(승용차)보다 커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나대지나 동네 무료주차장, 아파트단지나 단독주택단지 주변 도로를 장기 점유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불편을 유발하여 민원이 제기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세종시는 캠핑카 주차장을 가람동 이마트 맞은편(주차장 용지, LH 소유)으로 정했으며, 주차장 규모는 약 1만㎡(3,000평)로 캠핑카 2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2억 3천만 원으로, 임시 시설임을 감안하여 혼합골재로 포장하고, 차단기와 CCTV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공사를 마치는 대로 올해 6월 중 세종시민들에게 임시 개방을 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기간 동안 시설 운영 전반을 체크하고, 예약시스템을 마련하겠으며, 주차요금은 캠핑카 이용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적정한 수준에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캠핑카 주차장 조성을 계기로 신도시지역 유휴부지를 공익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편의를 증진하도록 추진한다.


세 번째로 ‘교통신호체계 효율화를 위한 관계기관 T/F 구성’에 대해 지난 2월 브리핑에서 세종시는 현재 출·퇴근 시간에 빚어지는 정체와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 교통 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개선대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 교통신호의 결정 권한을 가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세종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31일 교통신호 운영 T/F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예정이다. T/F는 올 연말까지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1월부터 주요 정체 교차로에 대해 시간대별로 최적의 신호체계를 수립하여 적용하고, 점차적으로 모든 교차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교통신호체계 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시민들이 교통문제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전담센터를 구축하여 교통신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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