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백승원 기자] 정부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유지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확대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행사‧집회 등 나머지 조치 역시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행사‧집회에는 백신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300명 이상이 모이는 스포츠대회나 축제 등은 관계부처의 승인 하에 관리된다.
미사‧법회‧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용인원이 70%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는 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명 후반대로 급감했다. 지난 17일 0시 기준 60만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300명 넘게 추가돼 역대 두 번째 수치를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 7천17명 추가돼 누적 865만7천60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약 4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는 38만3658명→35만183명→30만9782명→36만2324명→40만740명→62만1328명→40만7017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규모 증가에 따라 사망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사망자는 301명이 추가되면서 전날 429명과 비교해 100명 넘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1만178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14%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으로 전날(1159명)보다 110명 줄었지만 이는 사망자가 급증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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