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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이재민들 여러분 힘내세요”…세종 보람초 양은성, 은서 남매 황금돼지저금통 기탁
  • 기사등록 2022-03-17 14: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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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근 경북과 강원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고사리손으로 저금통을 기부한 남매가 있어 화제다.


경북과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 특별성금으로 양은성‧은서 남매가 황금돼지저금통을 기탁하고 이재민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사진은 보람초등학교 2학년 양은서양, 보람초 4학년 양은성군이 황금돼지저금통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 주인공은 세종시 보람초등학교에 다니는 양은성(4년), 양은서(2년) 남매로 코로나가 끝나면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 심부름을 하고 받은 용돈, 명절 세뱃돈 등을 합쳐 황금돼지저금통에 오랫동안 모아왔던 404,230원을 산불피해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매의 어머니 김현진씨는 “아이들이 착한 일을 통해 모은 돼지저금통의 동전이 더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되길 원해서 가족회의를 통해 산불피해 성금으로 기부하자고 결정하게 되었다”며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드리는 성금이기에 산불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얼른 용기를 얻고 일어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은성‧양은서 남매는 “여행도 가고 싶지만 산불로 아픔을 겪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며 “이재민들이 웃음을 되찾고 불에 탄 검은산이 푸른 모습을 되찾으면 그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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