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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무인카메라에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과 멸종위기종 여우, 담비, 삵 야생활동 포착
  • 기사등록 2022-02-04 0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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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수달과 여우 그리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담비, 삵이 포착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수달과 여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담비, 삵이 포착된 모습.[사진-대전인터넷신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변산반도와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찰을 위해 설치한 무인관찰 카메라 6대에 멸종위기 생물인 수달, 여우, 담비, 삵 등이 포착된 것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내변산 일대에서는 번식기를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달 1쌍이 눈밭과 물가에서 장난치는 모습과 쥐, 토끼 등 포유류를 비롯해 새, 나무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으며 산림이 울창한 국립공원 생태계에서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담비가 관찰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달.[사진-대전인터넷신문]


소백산국립공원 내 단양군 일대에 설치된 생태통로에서는 지난해 11월 여우 1마리가 조류로 추정되는 먹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여우(SKF-2126)는 국립공원에서 복원사업을 통해 관리를 받고 있는 개체로 1년생이며, 몸 길이는 약 100cm, 몸무게는 약 5kg 정도로 추정된다.


여우.[사진-대전인터넷신문]


또한 소백산에서는 지난해 7월 삵 어미와 새끼 3마리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찍혔다. 동일 장소에서 그 다음 달인 8월에 찍힌 영상에서는 새끼 1마리만 포착됐으며, 새끼 2마리는 독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삵.[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밖에 지난해 9월 소백산 무인관찰카메라에서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한 장소에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한 장소에서 포착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로 두 개체 모두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라니와 고슴도치.[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서영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점점 더 건강해지는 증거라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 중 176종(65.9%)이 국립공원 내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이 또한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아니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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