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1일 세종시 연서면 소재 보림사(무변지월 큰스님)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취약계층 600가구에 팥죽, 떡국 떡, 불고기, 된장, 간장, 백김치가 담긴 온정의 선물 600세트(시가 3,000만 원 상당)를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보림사 영담 보살과 신도 30여 명은 5일간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정성 들여 만든 팥죽(1kg 600개), 된장 600개, 간장 600개, 불고기 600개, 백김치 600개, 떡국 떡 600개를 담은 용기를 상자에 포장,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고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서면 취약가구, 도담동 취약가구, 조치원읍 취약가구에 각각 200세트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보림사의 통 큰 기부는 5일 간의 팥죽을 만들기 위해 팥 3 가마(80kgx3=240kg), 쌀 8 가마, 배추 200 포기, 불고기 300근, 직접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 간장 등 트럭 3개 분량으로 보림사는 연간 약 8천만 원가량의 경비를 들여 각종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작지만 큰 사찰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보림사 신도들의 매주 반찬 나눔 봉사를 접한 독지가가 추위를 막을 수 있는 텐트 2 동과 산림조합 세종지부 안종수 조합장이 화목난로(50만 원 상당)를 지원 이날 기탁행사를 온정이 넘치는 자리로 승화시켰다.
행사를 주관한 보림사 영담 보살은 “40여 년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해 오면서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며 나 보다는 40여년을 함께 묵묵히 봉사에 동참해 준 신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힘 닿는 데까지는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