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16일 세종시 연동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해당 농가는 닭의 폐사가 평소 7수에서 50수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시 방역 당국에 AI 의심 신고를 하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세종시 방역 당국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폐사한 닭에서 H5형 AI 항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세종 시는 해당 농장의 사육 닭 34만 5천 수에 대한 살처분을 결정하고 10㎞ 이내의 가금류 사육 11 농가 29만 8,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통제초소 1곳을 긴급 설치했다.
향후 시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가금농가 예찰 강화 ▲광역방제기 등 가용한 소독자원 총동원 ▲가금농가 전담관제를 강화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지만 해당 산란계 농장은 연동면 계사 와 세종시 북부 지역에 또 한 곳의 농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장 간 교류로 인한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창희 동물위생방역과 장은 “AI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외부인·차량 통제 등 방역대책 추진으로 전염병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가축전염병에 대한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축산시설에서도 주기적인 자체소독 등을 시행해 경각심을 늦추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