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어진중학교는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교내에서 어진교육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어진교육가족를 실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학교 옥상텃밭에서 교사와 학생이 1년간 함께 재배한 배추, 무, 갓을 직접 수확하여 김장을 함으로써 노작교육의 의미를 체득하고 사제 간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2학기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일환으로 친구, 교사와 특별한 시간 갖기를 희망하는 학생,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여 이틀에 걸친 김장 담그기 전 과정에 교육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김장 담그기 체험 활동에 참여한 1학년 김세진 학생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김장을 담그니 더욱 재미있고 새로웠다”라며, “집에서 김장을 담근다고 할 때 별로 도와드리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부모님을 도와 김장을 함께 담가야겠다”라고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숙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1년간 함께 재배한 작물을 수확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이 자리가 1년간의 학교 교육과정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잘 운영했음을 자축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라며, “온정이 있는 학교 문화는 교육공동체가 작은 일부터 함께 하는 것에서 만들어진다” 라고 말했다.
한편, 어진중은 세종혁신학교 2년 차인 학교로, 민주적 학교 문화 속에서 교육공동체가 학교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 빛깔에 맞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우울감, 고립감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해 주고, 학생들의 자치 역량이 빛나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