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오는 12월,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 공연 영화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를 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는 21-22년 시즌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 5개를 영화관 스크린의 아름다운 영상과 풍성한 음향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과 함께 침체되었던 극장가가 활기를 띄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극장가 콘텐츠 저변 확대에 힘써온 메가박스는 이번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 개봉으로 클래식 뿐만 아니라 발레 애호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팬덤의 문화생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12월 11일과 13일에는 유네스코 지정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음악가 반열에 오른 아람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이번 시즌을 개막한다. 엄청난 규모의 장관이 펼쳐지는 ‘스파르타쿠스’는 1968년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걸작이란 평을 놓치지 않은 러시아 볼쇼이 씨어터의 시그니처 작품으로 고대 로마 검투사 노예의 반란을 그린 웅장하고 역동적인 발레 군무의 향연을 선사한다.
이어서,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과 27일에는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이 개봉한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아래, 볼쇼이 발레단 무용수들을 통해 살아난 크리스마스 세기의 클래식 고전 작품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1월 15일과 17일에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가 개봉한다. 이번 ‘백조의 호수’는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인 올가 스미르노바가 우아하고 섬세한 백조부터 흑조의 파격적인 변신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2월 26일과 28일에는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세 가지 반짝이는 보석을 각기 다른 음악과 분위기, 의상, 춤으로 표현한 발레계의 블록버스터 ‘주얼스’가 개봉한다. 발레 안무가 조지 발란신을 거장의 반열에 올린 ‘주얼스’는 3막으로 이루어져 차례로 파리, 뉴욕,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6월 4일과 6일에는 ‘파라오의 딸’이 개봉한다. ‘파라오의 딸’은 러시아 황실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와 최고의 발레 역사학자 피에르 라코트가 만나 완성한 고대 이집트 배경의 그림 같은 작품이다. 이국적인 배경과 볼쇼이 발레단의 화려한 춤이 어우러져 황홀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이미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수많은 명작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을 국내에 선보여 온 메가박스가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를 상영하게 되면서 이미 많은 국내 발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사고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가박스는 꾸준히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앞장서며 볼거리 확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연말은 메가박스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계적인 볼쇼이 발레단의 황홀하고 웅장한 공연을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메가박스는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를 단독 생중계하고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중계 상영하는 등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식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 개봉을 통해 국내외 공연 콘텐츠 투자·제작 및 유통·배급 전문 ‘위즈온센’과 손을 잡은 메가박스는 앞으로 위즈온센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공연 예술 콘텐츠를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