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드론실증도시’ 세종시가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불법옥외광고, 도시바람숲길 생육 모니터링 등 공공서비스와 음식배달 등 드론실증 서비스 현장 시연을 실시한다.
시는 2021년 드론실증도시구축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드론 수요기관, 전문가, 시민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드론실증 서비스 현장 시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국토부 주관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실증 6개 과제, 인프라 설치 1개 과제 등 총 7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0억 5,000만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금강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등을 배경으로 6개 기업의 참여로 진행된다.
사업 참여 기업들은 지난 5월부터 드론기체 제작 및 안전 테스트를 거쳐 왔으며 지난 7월부터는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을 활용해 실제 실외 환경에서 안전성을 검토하는 실증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현장 시연은 드론 서비스의 안전성과 드론 성능개선 사항을 확인하고 실용화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달 27일, 11월 4, 5일 등 총 3일에 거쳐 5개 분야의 드론 서비스가 시연된다.
지난달 27일에는 한글공원에서 기상 상태와 식물의 생육상태를 드론이 3차원 정보로 인지·분석하는 ‘도시바람숲길 생육 모니터링 서비스’와 ‘불법옥외광고 모니터링’ 서비스 실증이 이뤄졌다.
4일에는 5-1생활권 건설현장에서 드론이 건설작업자의 안전장비, 동선 등을 인식해 실시간 안전관리를 돕는 ‘건설현장 안전관리 서비스’가 시연된다.
이날 오후에는 드론이 금강수변공원에서 배달 음식을 싣고 중앙공원까지 전달하면, 자율주행 실외로봇이 음식을 받아 주문자가 위치한 곳까지 배달하는 ‘스마트시티 통합배송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어 5일에는 중앙공원 인근 도로 일원에서 드론이 도로환경 분석을 통해 포트홀 등 도로 위험요인을 인지·분석하는 ‘AI분석 솔루션 기반 도로환경 서비스’의 실증 시연이 이뤄진다.
시는 실증 현장시연 종료 후 올 연말까지 전문가 자문, 워크숍, 국토부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실증도시구축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세종형 드론서비스 활성화 방안 수립에 나선다.
특히 이 방안에는 내년도 신규 실증과제(안)과 함께 ▲드론 실증 고도화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확대 등 발전방안이 담길 계획으로, 시는 이를 통해 드론특구 지정기간 중 드론 서비스 상용화 방안을 검증하는 등 드론실증사업을 더욱 고도화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양원창 시 경제산업국장은 “정부의 드론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드론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현장에서 시범 운영할 것”이라며 “스마트도시인 세종시에 적합한 드론 서비스를 발굴·도입하고 드론 성능개선, 기업 유치 등으로 드론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