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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배달 음식 취급 주의 해야...조리 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 준수 - 끓인 음식도 식중독균 증식할 수 있어 조리 후 빨리 섭취
  • 기사등록 2021-07-16 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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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종합/박완우 기자] 식약처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워 공사 현장 등에 도시락 등 음식을 대량 배달하는 업소에서는 음식물 조리․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중독 예방 요령(출처-식약처)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신속히 섭취하거나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충남 지역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600여 명이 도시락을 배달받아 섭취한 후 식중독 환자 100여 명이 발생했고, 환자에게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


이는 한 개 업소가 600인분의 대규모 음식을 준비하면서 조리, 포장, 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됐고 그 과정에서 균이 증식하여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가열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spore)’가 깨어나 증식하여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중독 예방 요령 포스터(출처-식약처)

대규모 도시락 배달이 필요한 경우는 가급적 HACCP 제조업체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것이 좋고, 수 백명분의 도시락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리시간이 많이 걸려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수량을 나누어 분산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점에서는 차가운 음식과 더운 음식을 따로 담아 배달하고, 반찬 중 고기류는 가급적 제일 마지막에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신속히 배달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는 배달받은 음식을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도시락의 맛과 냄새에 이상이 있거나 상태가 나빠 보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음식 조리‧보관 시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순서 및 조리 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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