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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귀 쫒는 팥죽으로 코로나 악귀를... 21일 영평사 비대면 팥죽 공양
  • 기사등록 2020-12-21 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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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부처님 전에 빌고 또 비옵니다” “부디 이번 팥죽 공양으로 전대미문의 코로나 악귀를 물리쳐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21일 새벽부터 1,000명분의 팥죽 공양을 위한 보시가 시작된 공양간.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영평사 불자와 스님들이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며 밤새 빚은 팥죽 1,000명분에 들어갈 새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에 모인 신도들이 20일 애동지 팥죽에 들어갈 새알을 빚으며 기원하는 소리다. 영평사 스님과 신도들은 코로나 19 지속 여파로 모든 행사가 중단된 가운데, 팥이 잡귀를 물리치는데 사용된 오랜 전통에 따라 비대면 동지팥죽 공양을 결심하고 팥죽에 들어갈 새알을 정성스럽게 빚으며 코로나 종식을 기원했다.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작은 설로 불리며 팥이 음기를 쫓는 것이라고 믿었던 조상들이 팥죽을 쑤어먹고 궁중에서는 설날과 동지를 가장 으뜸인 축일로 받들어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회로 연을 베푸는 가장 큰 축일로도 여겼다.


한편 영평사에서는 1,000명분의 팥죽을 비대면 공양 방식으로 사찰을 찾은 신도와 방문객들에 코로나 종식의 염원을 함께 담아 21일 점심부터 나누어 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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