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9일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추진단’이 국회 세종의사당 완전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추진단’(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9일 4개월에 걸친 추진단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서울과 세종으로 분리된 행정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개막하고 서울은 글로벌 국제경제금융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진단은 1단계로 세종청사 부처를 관장하는 10개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등 11개의 위원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편,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국회 균형발전특위를 구성하여 세종의사당 건립 과정과 의제, 시기, 방법을 합의하여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세종시는 즉각 논평을 통해 추진단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 완전 이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36만 세종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전국이 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및 국회 완전 이전을 위해 노력하길 기대하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 127억 원 통과에 이어 국가 균형발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청사진이 될 것이며, 서여의도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동여의도는 홍콩을 대체할 동북아 금융 중심지로 각각 조성하게 되면 상암과 마곡, 창동을 잇는 경제수도 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에서 국회 이전 계획과 함께 주목되는 대목은 ‘3+2+3 메가시티’로 요약되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으로 수도권-동남권-충청권은 그랜드 메가시티로,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은 행정경제 통합형 메가시티로, 전북-강원-제주는 강소권 메가시티로 각각 구축하는 방안이며,
그동안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줄기차게 주창해온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과 혁신도시 시즌2와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논평을 통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가 균형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더욱 진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하며, 세종시도 추진단이 장기과제로 제안한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궁극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와 청와대, 미이전 정부 부처가 통째로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것은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라며 “정부 행정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한다 해도 공공서비스가 부실해질 수 없고, 이미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으며,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 세계도시로 계속 성장할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대전제이자 필수 전략으로 국회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국회의 결단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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