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앞으로 세종시에서는 발열·호흡기 증상 환자가 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를 받기 전 이용할 수 있는 전담 의료체계가 가동된다.
13일 세종시보건소에 따르면 조치원에 위치한 보건소 건물 내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마련하고 오는 15일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동절기 인플루엔자 감염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되는 사업이다.
진료 대상은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발열 환자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은 대상자에 한해 진료가 가능하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호흡기증상 환자만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구를 마련하고,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구조적으로 분리해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요건을 갖췄다.
시 보건소는 오는 15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에만 시범적으로 진료하고, 개선사항 등을 추가 검토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할 예정이다.
권근용 보건소장은 "이번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웠던 호흡기·발열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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