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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거라 ‘유은혜 부총리 납시오’ 유은혜 장관 방문에 대다수 간부공무원 영접
  • 기사등록 2020-08-11 1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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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10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2020년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 합동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 [사진-교육부]


유 장관 방문이 임박한 시간, 최교진 세종교육감을 비롯한 부교육감, 그리고 간부공무원 대다수가 유 장관 영접을 위해 현관 앞에 대기하는 모습이 차마 VIP 영접을 연상케 하며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대다수는 현관 앞에서, 과장급 공무원들은 1층 로비에서, 장관이 자신의 정책발표를 위해 세종교육청 공간을 사용하면서 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의 요란한 영접이 이루어지는 동안 교육 행정 공백으로 이어지면서 지적의 대상이 되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영접을 위해 현관 앞에서 대기 중인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교육청 소통담당관실은 정책발표 취재 과정에서 세종시를 출입하는 일부 언론단체를 대상으로 취재기자를 선정,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기자들에게는 정책발표 사실조차 감추며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교육청 소통담당관실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취재기자 인원 제한을 통보받으면서 세종시 취재기자 명단을 조율하는 과정에, “세종시 출입 기자는 많다. 언론단체 몇 곳이 있는데 간사들과 조율해라”라며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기자들의 취재를 고의로 방해하는 동시에 일반 출입 기자들에게는 수치심과 자괴감을 동시에 안겨 주었다.


교육청 공보실 관계자의 주장대로 너무 많은 출입 기자 중 몇 명에게 취재를 허용한다면, 언론단체 간사와 상의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매일 보내는 출입 기자 메일을 통해 선착순 모집하면 될 것을 일부 단체에만 사실을 통보한 것은 엄연한 언론차별을 자행한 것이다.


또한, 출입 기자 취재허용을 보고받고 처리했다면 과장이, 주무관 자신이 전결처리 했다면 기자의 취재를 지원해야 할 교육청 소통담당관실이 언론을 차별하고 취재를 방해하는 군부 시절 언론 통폐합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일부 기자들의 주장이다.


교육청 출입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장관 영접에만 몰두한 세종교육청을 두고 세종교육 가족들의 입장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교육청 소통담당관실 직원들에 대한 명확한 업무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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