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서 취재부장
[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대전지역에 30일 12시 현재 문화동 지역 292mm, 세천지역에 288mm의 많은 비가 내려 인적, 물적 사고가 많이 발생되었다.특히, 이번 비로 침수된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에서 주민이 사망 사고가 발생, 당국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오전 4시 10분부터 시간당 최대 79미리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일부 지역의 배수시설 처리용량 한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대전시는 분석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30일 새벽 03시 20분에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여 5시 30분 공무원 비상소집을 하고 피해상황 파악과 현장 긴급출동을 통하여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적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1명이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거주 50대 남성으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과수 부검을 준비하고 있고, 31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물적 피해는 462건, 침수면적 38.2헥타르, 공공시설은 공공청사 2건, 하천 86건, 도로침수 124건 등 218건이 발생했으며, 사유시설은 주택 65동, 공장 3동, 차량침수 46대, 주차장 침수 22개소, 농경지 침수 38.2헥타르 등이 발생하였다.
대전시는 대전천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만년, 대전역, 동산, 원동 등) 침수에 따라 긴급 교통통제 및 긴급재난문자 실시간 전송하여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 하였으나 침수량이 많아 아직 5곳 정도는 배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가 파악한 상황으로 보면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인하여 28세대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오량테니스장, 정림사회복지관)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배수펌프 10여대를 동원하여 작업 중에 있으나 워낙 배수량이 많아 오후 늦게라도 배수작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에서는 이번 집중호우의 피해를 거울삼아 중장기적인 방재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와 같이 주택단지를 둘러싼 배수관련 위험 지역은 주택단지로 집중호우가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 관경을 넓히고, 수로를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도심 지하차도의 경우는 지금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배수펌프나 비상발전기의 경우에도 내구 연한이 지난 26곳의 배수관련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배수펌프 용량을 늘려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 등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난관련 동원물자 동원체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지정 시행하여 침수나, 각종 재난에 대응이 최대한 빠르게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유림공원 앞 세월교 등 하천변에 산재한 보도교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홍수에 대비하여 전면 교체작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에서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더 파악해서 피해를 입으신 시민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해 나가겠다.”라며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송출되는 재난정보에귀 기울여 주시고, 주변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주시고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제보해 주시면 신속지원팀을 가동해 재난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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