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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청주 최종 선정…"지리적 여건 우수"
  • 기사등록 2020-05-08 1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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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세종기자] 충북 청주시가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1조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최종 설치 부지로 선정됐다.


이명철 선정위 위원장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주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e브리핑)

8일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충북 청주를 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지질·지반구조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 집적도 등을 평가해 청주를 최적의 부지로 평가했다. 


청주는 특히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는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청주, 강원 춘천, 전남 나주, 경북 포항 등 4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왔다.


후보지를 결정한 과기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가속기가 준공되고 2028년 운영에 들어간다.


정 차관은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지리적 여건, 발전가능성 분야 등에서 타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적의 부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명철 선정위 위원장(과학기술 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입장에서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의 취지에 맞게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가속기가 완공되면 연구시설, 기업들이 들어서고 도시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청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속기 구축시 고용 13만 7,000명, 생산 6조 7,000억원, 부가가치 2조 4,000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 불린다. 신규 가속기는 둘레길이 800m규모의 원형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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