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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순차적 개학 대책 마련…"위기 상황별 실행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 - 1일 3회 이상 발열체크…학생 확진 판정 시 격리장소 이동, 보호자 연락 후 귀가
  • 기사등록 2020-05-04 19: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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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정부가 발표한 '등교 수업 방안 발표'와 관련해 세종시교육청은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등교 수업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최교직 교육감이 등교수업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이날 교육청에 따르면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치는 우선 고등학교 3학년이 진로, 진학 준비 등을 고려해 오는 13일 가장 빨리 등교를 시작한다.


이어 20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이 등교를 한다. 다음으로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3, 4학년이 27일 등교를 한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6월 1일 등교를 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가 감염 재확산의 연결고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는 입장이다.


먼저, 코로나19 대응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신학기 개학 지원단’이 이번 등교 개학에서도 ‘컨트럴 타워’를 맡고 상황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학교는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최적화된 방역 관리 체계를 세우고 교육청,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관계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실 수업을 하게 되면 학교 현장의 지원 수요가 많아질 것에도 대비해 교육청 업무별 실무진 50여명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학교의 전문적 대처를 위해 유치원에는 간호사를 초·중·고에는 보건교사를 학교 규모를 불문하고 모두 배치했다. 특히, 도담, 아름, 보람초 등 43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 1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는 보건 수요를 고려해 추가 인력까지 배치했다.


또, 교육청은 방역 소독 및 예방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개학 이전 학교 시설 전체와 통학 버스에 대한 전문업체 소독을 실시하고, 다중이 접촉할 수 있는 교육 시설과 기구 등에 대해서는 수시로 표면을 소독을 실시한다.


수업 전, 수업 중 수시로 창문을 개방하여 자연환기량을 증가시키고, 기상상황·주변여건 등을 고려해 가능한 교실 출입문 및 창문 상시 개방을 통한 충분한 환기가 되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위생 수칙에 대한 보건 교육과 홍보의 횟수와 강도를 높여 학교 구성원의 건강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학교 밖으로부터 감염원의 유입이 없도록 외부인 출입 관리를 위한 전담직원을 배치해 단순 방문객 등의 학교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모든 학생에 대해 1일 3회 이상 발열체크를 실시하여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마스크는 정부 지원금과 자체 재원을 모아 15억 5,000여만 원으로 보건용, 일반용 각 2매의 정부 비축 기준보다 14만여 장이 많은 37만 9,101매의 마스크를 구입해 학교에 보급했다.

   

학생 수 5만 9,404명을 기준으로 1인 당 보건용은 2.9매, 일반용 면 마스크는 3.5매를 지급할 수 있는 분량이며 비상 시 여유분을 위해 11만 4,000매를 추가로 확보해 보급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도 학생 수 600명 이상의 정부 기준보다 확대해 460명 이상의 학교와 특수학교 등에 총 57대 설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추경을 통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기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체온계와 손소독제 역시 학급당 1.3개와 4.2개로 여유를 가졌다. 학교가 집단생활이 불가피한 장소인 만큼 교육활동 모든 면에서 학생 간 일정 거리를 확실히 유지해 감염 전파 가능성을 낮추고, 감염 의심자나 확진 환자 발생과 같은 유사시에는 교육청과 보건소 등 관계 기관 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 확산을 막는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등교 시 학생 간 접촉이 최소화 되도록 학년·학급별 등교 시간에 차이를 두는 등교 시차제를 권장하고, 학급단위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등의 방법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교실 좌석은 최대한 거리를 둬 배치하며, 학생들이 마주보는 일이 없도록 모둠 좌석 배치를 지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개인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이동수업을 최소화하는 한편, 모둠활동 및 학습도구 등의 공동사용을 지양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선택과목 수강 등 이동수업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동경로를 분리해 학생 밀집을 최소화하고,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실험․실습 과목은 이론 단원이 먼저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예술고와 직업계고 또한 이론 수업을 우선 편성하되, 실기가 소인수로 이루어지거나 실습장이 일반 교실보다 커 거리두기가 보다 유리한 경우 실습 단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치원 유아들의 안전 및 위생 관리를 위해 모든 유치원에 비치된 소독기를 활용한 교재·교구 소독을 통하여 유아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놀이환경을 조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유치원 교육과정 및 방과후과정 운영 시 유아와 교사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신체접촉이 많고 비말 전염 가능성이 높은 활동을 지양하도록 한다.


도서관, 휴게실 등 다중 이용 공간은 당분간 사용을 제한하고, 쉬는 시간 역시 학급 단위로 분산해 실시하며 학교 급식도 충분한 간격을 두고 배식 줄서기를 하고, 좌석을 단방향으로 배치해 동시 급식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다.


학교 기숙사는 학생과 교직원 등 직접 이용자와 관리자가 아니면 숙소 출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1일 통학 가능 거리에 거주하는 학생은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도록 보호자와 협의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숙생의 주말 외출 또한 지양하도록 하고, 필요에 의해 외출하고 돌아온 경우 건강 상태와 외출 중 방문지와 접촉자 등을 자세히 확인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학년별 순차적인 등교 수업에 따라 긴급돌봄도 순차적으로 운영 종료하고, 학생 등교 후에는 지난 1~2월중 돌봄서비스를 신청한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교에서 감염 의심자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교내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교 밖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조치를 취하고 보건 당국의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학생과 교직원에게 37.5℃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등교 전에는 등교를 중지하도록 하고, 등교 시에는 보호자에게 연락 후 귀가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수업 중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시킨 후 교직원은 바로 귀가하도록 하고, 학생은 별도 마련된 격리장소로 이동시켜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한 후 안전하게 귀가 조치하도록 한다.


검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확진된 경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자가 격리하고,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어 보건당국과 협의해 다른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의심 증상 확인 등의 신속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격리 조치로 등교가 중지돼 가정에 머무르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학급별 진도에 맞는 원격 학습을 지원해 수업 이수를 인정하고,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학교와 Wee․아람센터의 상담사가 전문적인 심리 검사와 온라인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제 학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봄다운 봄’을 맞게 됐다"라며 "다만, 우리 사회의 큰 변화가 예견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청과 세종교육 가족 모두는 자칫하면 아이들을 다시 가정으로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다는 엄중한 상황을 직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과 예방 수칙 그리고 위기 상황별 실행해야 하는 사항들을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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