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세종기자] 오는 24일부터 서울 중구·구로, 충남 천안·아산, 전북 군산, 경남 통영·고성 등 7개 시·군·구 주민들도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지역이 기존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에서 14개 시·도 108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신청·발급은 사업대상지역 주민(주민등록기준)만 가능하나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사업지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알뜰카드 마일리지 지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50:50으로 재원을 매칭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광위는 미참여 지자체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민 모두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시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약 10%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이다.
지난해 알뜰카드 이용자의 경우, 월 평균 1만 2,246원(마일리지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58%)·30대(24%) 젊은 층의 호응(82%)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약 6만명으로 작년 2만명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올해 목표치인 7만 명의 86%에 육박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별 사용자(신규)도 1월 3,167명, 2월 7,278명, 3월 1만 9,213명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시·군이 사업대상지인 경기도가 50.9% (30,57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인천시 11.5%(6,889명), 부산시 10.7%(6,434명) 등 주요 대도시권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과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구중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이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전 인구의 약 68%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서울시를 전 지역을 포함하여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알뜰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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