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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재확산 우려’ - 양돈농가 소독 매일 실시·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설치 지원
  • 기사등록 2020-03-23 09: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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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야생멧돼지와 봄철 파리, 모기 등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 지는 봄철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지난해 9월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자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축질병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맞춰 방역 관리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세종시가 1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세종시)

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최근 경기 연천 및 강원 철원·화천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되는 등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7일에는 강원 화천군 부근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됐고, 봄철 파리, 모기 등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농장단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공동방제단을 총동원해 양돈농가 소독을 매일 실시하는 한편, 바이러스 조기 발견을 위한 정밀검사, 분뇨처리시설 등 축산시설·양돈농장에 대한 환경 검사 등 상시 예찰을 강화하고 사업비 1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시 전체 양돈농가에 대해서 오는 4월 말까지 시설기준과 방역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5월부터는 중앙·지자체 합동 점검을 통해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자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축질병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맞춰 방역 관리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관내 농가에 대한 예찰 및 일제소독,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설치, 생석회·소독약·야생멧돼지 기피제 공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영 농업축산과장은 “세종시는 양돈 산업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만큼 치명적인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내 양돈농가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농장소독, 울타리 설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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