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확진자6,284명…42명 사망 - 중증환자 음압병상 확충 가속화
  • 기사등록 2020-03-06 12:56:37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코로나19 확진 중증환자들의 사망이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이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별도 치료 병상 확충을 추진한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e브리핑)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세종시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자는 6,284명으로 108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2명이 사망했다"라며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중증환자 병상 현황 및 관리방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이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 중증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충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등 100여개 기관을 중심으로 음압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국립대병원의 병상 확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40병상, 경북대병원 및 충북대병원은 각각 30여 병상 등 16개 국립대 병원이 3월 중에 총 250여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병원별 가용 음압병상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병상현황 파악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오늘부터 운영 중이다.

 

병상 확충과 함께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관 간 환자 전원체계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함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전원지원상황실을 설치·운영 중이며, 신속한 전원을 위해 전원지원상황실이 시·도가 아닌 해당 의료기관과 직접 협의토록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또한 중대본은 6일 08시 기준으로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6개소에 총 765명(병원 퇴원 환자 41명 포함, 나머지는 경증환자)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북대구5 생활치료센터'(대구은행 연수원)와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우정공무원 교육원)가 추가 개소하여 운영하게 되며, 경북대구5 생활치료센터에는 67명,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는 600명의 경증환자 입소를 시작할 예정이다다.

 

특히,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대구·경북지역이 아닌 충남 천안에 위치한 곳으로, 대구시 경증환자를 우선적으로 받게 된다.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 순천향대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 등 총 4명의 전문의가 파견돼 상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중대본은 코로나19 관리체계가 개편되어 심리지원 수요 증가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료인 등 현장 종사자의 심리지원을 강화하는 등 심리지원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관할 국립정신병원이 확진자에 대한 심리교육과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용품 등 자료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심리상담 전화도 받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해서는 병원 치료 중인 환자는 병원 자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전문의를 협진 형태로 배치하기로 했다.

 

의료인 등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개발한 재난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의 보급을 확산하는 한편, 응급 심리지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유선 응대를 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자가격리자의 격리생활 중 심리지원을 위해 민간기업(왓챠)과 영상콘텐츠를 1달간 무료로 제공하는 협력 또한 추진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정세균 본부장이 취약계층 집단생활시설에서의 집단감염사례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경북 외 다른 시‧도에서도 미리미리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학 연기에 따른 감염예방 효과 확보를 위해 학원, PC방 등 학생들이 다수 방문하는 장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감염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여러 가지 불편함과 피로도가 일상에서 가중될 것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상황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정부당국과 지자체 그리고 현장의 의료진들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감염병이라는 특성을 국민들께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를 극복하고 조기에 퇴치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방역당국이라는 인식을 가지시고 같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3-06 12:56:3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