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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이 軍내 코로나확진자 동선 축소·은폐, 대전 코로나 16번 확진자 동선 軍이 축소·은폐 의혹? - 격리 기간에 골프장 이용한 주임원사, 군인 아들 면회까지, ….
  • 기사등록 2020-03-06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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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대전 16번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두고 대전시가 발표한 동선에 대해 군(軍)의 동선 조작 의혹이 제기되었다.



5일 본지에 자운대 거주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전 국민과 많은 군 인력이 국가적 재난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와중에 주임원사라는 높은 계급으로 군내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군내 지시사항을 다수 어겨 다수의 군인과 국민에게 피해를 끼쳤음에도 군은 시민의 안전보다 군의 이미지 제고,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의 꾸짖음으로 더 나은 군이 될 기회를 부디 제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제보 동기를 밝혔다.


의무학교 주임원사인 대전 16번 확진자는 지난 2월 16일 대구를 다녀와서 17일부터 21일까지 의무학교로 출근했고, 이 기간 17일(월요일), 20일(목요일), 21일(금요일)은 확실히 간부식당을 이용했으며(나머지는 기억이 잘 아난다) 21일 인후통, 목감기 증상이 시작, 자운 가정의원에서 진료 후 약 처방을 받고, 21일 퇴근 시점부터 3월 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6일 심한 근육통과 열이 발생 3월 1일까지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체온계가 없어 격리 중 체온측정을 못 했으며, 3월 2일 의무학교 PX를 이용(10시 20분~11시 10분)하면서 동료 원사와 동선이 겹쳤다. 


하지만 제보자는 “사령관의 지침에 따른 격리 기간 중 확진자가 골프장을 이용했지만, 대전시 동선 발표에는 연습장을 이용했다고 발표하는 등 실제 동선과 차이가 있고, 특히 군은 군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실제 시행된 자가격리 기간을 축소 보고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제보자는 군에서 작성된 최종 보고서상에는 실제 시행된 내용(21일 퇴근 이후부터 자가격리)과 다르게 시행과 자운대 골프장 이용 후 자가격리(23일 귀가 후부터 자가격리)를 시행한 것으로 보고된 것을 두고 조작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군내 보고서상에서는 목욕탕에서 2명의 밀 접촉자가 확인되었으나 대전시에서 공개한 확진자 동선에서는 목욕탕에 관한 내용조차 찾을 수 없고, 군이 2월 22일부터 전 장병에 대한 휴가 및 면회를 금지하였는데도 확진자는 23일 항공학교(논산 추정)에 있는 아들을 만났으며 이 동선 또한 대전시가 공개한 확진자 동선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군이 조직적으로 사실을 감춘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 특히 군 보고에서는 자운대골프장으로 나타났음에도 대전시 동선발표에는 연습장으로 발표되면서 대 국민 신뢰는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초보고서에는 21일 자운 가정의원에서 진료 및 처방만 받은 것으로 기록되었지만 추가로 1층 약국과 지하마트를 이용한 사실과 22일 자운대 골프장 이용(12시30분~18시), 신성동 공주식당, 23일 13시 항공학교 아들 면회, 29일 자운의원, 약국, 지하마트를 이용한 사실이 최종 보고 상에선 삭제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초역학조사를 기초로 현재 16번 확진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가 시행 중이므로 심층역학조사에서 CCTV, 탐문 등을 통해 면밀하고 꼼꼼한 동선을 파악하면 자세한 동선이 확인될 것이라며 향후 심층 조사가 완료되면 보다 정확한 동선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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