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제21대 총선에 김병준 前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세종시 출마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그동안 빈집을 지켜오던 전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이 생각지도 못한 고배를 마시고, 일관되게 선거운동을 해 왔던 조관식 후보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은 그동안 세종시를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며 세종시 출마를 준비해 왔고 조관식 후보 또한 남다른 열정으로 경선을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준비해 왔던 터라 이들을 지지하는 지지층이 대물림할 것인지, 분열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세종시 출마가 확정된 김 前 위원장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세종시 출마는 험지가 아니고 사지”라며 세종시는 노무현의 철학과 박근혜의 원칙 그리고 이완구의 집념이 만나 건설된 도시로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세종시 전략공천이 김 前 위원장으로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대항마에 34만 세종시민의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세종 정가에서는 김 前 위원장의 대항마로 힘 있는 후보의 전략공천 필요설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민주당의 입장 발표에 세종시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는 세종시를 남과 북으로 나눠 강준현, 배선호, 박재성, 이영선, 이종승, 윤형권, 이강진, 이세영 등 8명의 예비후보와 조관식, 송아영, 김중로 등 3명의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1대 총선 경선을 위해 활동 중이며, 정의당 이혁재, 민생당 정원희, 국가혁명배당금당 24명의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공식 입장이 전혀 없는 가운데 세종시 출마를 위해 경선에 돌입한 예비후보 8명이 이미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지금, 혹여라도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이 결정된다면 그동안 예비후보 경선을 준비하며 시간과 재원을 투자한 예비후보들의 당에 대한 배신감 혹은 원망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앙당 차원의 신속한 결정으로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지역 정가의 여론이다.
미래통합당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돌입하는 것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경선을 위한 걸음마 중인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만에 빠져 세종시를 소홀히 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