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첫 확진자가 2일 동안 세종시를 활보하며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여했던 코로나 19 확진자(32세 남자, 현재 금남면 거주)는 현재 세종시에서 아파트 하자보수를 위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발병 전에도 하자보수를 위한 세대 방문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의 감염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346번 확진자 A00 씨는 19일 오전 세종시 수루배마을 1단지 지하 자재 물품 보관창고(접촉자 없음)에서 하자보수에 필요한 자재를 준비한 뒤 인근(소담 주민센터 인근) 집밥한상에서 동료 포함 3명이 점심을 먹고, 저녁은 거주지 인근 금남면 쑥티식당에서 4명이 식사를 했으며, 확진자 등 일행 4명은 다음날인 20일 아산 모종캐슬 아파트에서 작업한 뒤(해당 사실을 아산시에 통보), 당일 18시에 동료 직원 차량으로 세종시에 도착, 쑥티식당에서 일행 12명이 함께 식사하고, 식사를 마친 후 인근 백씨네 커피가게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21일에는 346번 확진자 일행 2명이 쑥티식당을 재방문 아침을 하고, 하자보수를 위해 새뜸마을 3·4단지 4개 가정을 방문했지만 1가정은 빈집이라 접촉자가 없었고, 다른 2개 가정(한집은 거울 부착, 다른 1가정에서는 욕조 하자보수)의 접촉자를 확인하여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확진자 일행은 이날 소담동 집밥한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숙소로 복귀하였으며, 이후 확진자는 21일 세종시보건소에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문의해왔고, 14 : 30분경 세종시보건소(선별진료소)에 도착, 검진을 받았으며, 보건소는 검체를 채취하여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고, 같은 날 20시 45분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A 씨는 양성반응(20:45)이 나왔다. 이후 세종시는 확진자 A 씨를 22시경 국가지정격리시설인 단국대 천안병원에 A 씨를 이송 입원 조치하였고, 금남면에 함께 거주 중인 동거인 2명에게는 자가격리조치 하였다.
하지만 세종시의 발 빠른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의 발병 전 동선이 미공개되고, 확진자를 포함한 일행의 동선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세종시에서 발병한 코로나의 공포는 매우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영병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발병 전 2일 전후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와 발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감염상태로 세종시를 활보하고 다녔다는 사실이 더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시는 346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의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하여 질병 확산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발병 전후의 짧은 기간만 진행되는 역학조사와 접촉자 확인만으로는 공포 확산을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판정을 수차례 받은 검진자가 재검에서 양성 확진을 받고, 격리 후 음성판정을 받고 복귀한 격리 자의 자녀가 확진되는 등 혼란스러운 확진 결과가 나오는 지금 확산방지와 함께 시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안 또한 요구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