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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억 이상 투입되는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본격 괘도에 올랐다 - 26일 세종시청에서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원형지 29만 3,697㎡ 매입,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
  • 기사등록 2019-12-26 1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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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턴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26일 오전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세종시, 행복청, LH 세종특별본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제2 데이터센터, 이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였다.


26일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네이버, 세종시, 행복청,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업무협약이 체결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좌부터) LH 세종특별본부 김수일 본부장,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박원기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복청장이 업무협약서를 든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오늘 합의각서 체결에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세종시와 함께 공조해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김진숙 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김수일 본부장이 함께 서명하였다. 


그간 네이버가 세종시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래 세종시와 네이버, 행복청, LH 세종특별본부는 매주 1~2회씩 모두 10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오늘 협약을 맺게 되었으며, 네이버 측에서는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의 차질 없는 추진을,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전담 TF 운영 및 관련 민원에 대한 적극 대응을, 행복청은 데이터센터의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행정 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 및 지원을, LH 세종특별본부는 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을 협약서에 담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업무협약 체결 후 브리핑에서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주)(NBP 대표 박원기)에 감사를 표하고, 센터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행복청과 LH에도 감사를 표시하였다.


한편 데이터센터 부지는 용도와 면적 및 전력 공급 등 네이버가 요청한 ▲’20.1분기까지 방송 통신시설 허용 용지로 변경 가능, ▲ 부지면적 10만㎡ 이상, 지상층 연면적 25만㎡ 확보 가능, ▲최종 필요 전력량(200MVA)을 일시 공급, ▲2개 이상 통신망 설치 가능, ▲상수도 공급량 5,100톤/1일 충족 등 5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4-2 생활권 안의 대학용지(금남면 집현리 산 139‧140‧163번지 일대)로 네이버는 개발되지 않은 원형지 상태로 29만 3,697㎡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이는 당초 네이버가 제시한 10만㎡의 약 3배 규모로, 네이버는 이곳에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지을 예정이며, 네이버는 현재 국제설계 공모(설계비 81억 원)를 진행 중이며, 1월 중 설계회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는 원형지로 기업 측이 회사의 비전과 발전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개발할 여지가 많고, 세종변전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 주변에 갈등이 될 만한 시설이나 걸림돌이 없는 게 장점으로 손꼽히는 등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는 내년 6월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 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조만간 데이터센터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및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까지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대학용지를 산업용지로 변경하는 등의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들어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최고) 수준의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며, 이는 단독기업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5배 이상 큰 규모이고, 투자액도 당초 예상한 5,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클라우드에 보관되는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자원으로,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IOT(사물인터넷)와 인공지능‧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21세기 다양한 미래산업이 태동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등 전통산업 기반이 취약한 세종시의 자족 기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적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집단화가 진행되고 고용 창출 및 지방세수 증대가 이뤄지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업무협약 체결 후 브리핑에서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주)(NBP 대표 박원기)에 감사를 표하고, 센터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행복청과 LH에도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네이버와 손잡고 세종시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 기업과 지역의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차질 없는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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